한국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동으로 공동으로 제안한 기술을 美 디지털방송위원회(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가 미국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으로 공식 확정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하여 표준화에 공동 대응했고, 결국 이 기술이 표준으로 공식 채택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모바일 DTV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TSC M/H는 현재의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주파수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기존 디지털TV에는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고, 송신탑에 최소한의 장비 투자 만으로 모바일 디지털TV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미 모바일 디지털TV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아왔다.
사용자들은 한국의 지상파 DMB처럼 뉴스, 긴급 재난 방송, 날씨, 정보, 오락물 등의 무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도심, 산악, 지하 등 다양한 수신 환경에서 휴대폰 등으로 시속 290km로 이동하면서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점에서 기술 표준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미방송사연합(NAB)에 따르면 모바일 DTV 관련 시장은 2012년 휴대폰 1억 3,000만대, 기타 모바일 기기 2,5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DTV는 이미 미국의 70여개 방송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에 있으며, 상용화에 앞서 공식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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