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강한 힘을 갖게 된 중국은 최근 사사건건 미국을 궁지로 내몰면서 '미국 목줄 죄기' 정책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가까웠던 유럽국가를 중국 편으로 만드는 전형적인 '원교근공'(遠交近攻) 전략으로 경제난에 시달리는 유럽국가로부터 130억달러어치의 물품을 사들이기로 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을 대표로 한 중국 국유기업과 민영기업 최고경영자 100여명의 중국 구매사절단은 지난달 25일부터 독일 스위스 스페인 영국을 돌며 '구매 외교'로 외환 부족과 소비 위축에 시름하는 유럽국가들에게 가는 곳마다 유럽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는 그동안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했던 중국의 경제공세가 유럽을 대상으로 한 '경제적인 당근전략'을 추진하면서 경제난을 겪는 유럽국가를 중국 편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끈끈했던 유럽과 미국의 틈을 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중국은 달라이 나마 프랑스 초청건으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프랑스가 원명원(圓明園) 문화재의 경매를 강행하자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항공기 150대 구매계약(100억달러)을 취소하면서 프랑스에 치명타와함께 철저히 왕따시켰다.
현재 중국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가 국가안보 간섭 행위"이라며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미국의 귀추가 주목된다.미국은 지난해 10월3일 대만에 64억6300만달러어치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상태이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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