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의 지난 1월 경상수지가 1728억엔(약 2조7500억원)로 13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주가는 연일 버블 붕괴 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일본의 월별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1996년 1월(256억엔 적자) 이후 13년 만이며 적자 폭도 정부집계가 시작된 85년 이후 최대 규모다.
2월 기업의 도산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늘어난 1131곳으로 나타났고,특히 3월 결산기업들의 대폭적인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3월 위기설'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으로 마이너스 12.7% 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도 가속되면서,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1982년 10월6일(6974.35)이후 26년 5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0일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9일 버블 붕괴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다시 전날보다 31.05포인트(0.44%) 하락한 7054.98로 마감했다.
실물경제의 악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어,이 같은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대형 은행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져 위기감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3월 결산에서 적자로 전락 예상되는 은행들이 속출하면서,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죌 경우 기업에까지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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