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27일 첫 소집돼 3일 만에 첫 A매치를 치른 한국은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며 남미의 다크호스이며 2 진으로 구성된 칠레에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칠레에 패한 한국은 지난 1999년 브라질에 1-0 승리를 거둔 이후 9년 동안 남미팀과의 맞대결에서 11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보였다. 특히 지난 해 7월 열린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이후 4경기 연속 무득점의 득점력 빈곤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허정무 감독은 골키퍼 김병지와 공격형 미드필더 이관우를 선발 출전시킨 가운데 곽태휘 조성환 조용형이 포진한 스리백을 가동했다. 공격진에는 염기훈과 정조국이 투톱으로 출전했고 김치우 황지수 김남일 조원희가 중원에 포진했다.
한편,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약 6개월 만에 A매치를 치른 대표팀은 지금까지 906분동안 단 한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2007 아시안컵 조별리그였던 인도네시아전에서 김정우가 전반 34분 골을 기록한 뒤 이후 8강, 4강, 3-4위전까지의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없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