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비록 해외파 없이 치른 경기였지만 칠레 2 진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패하는 등 약 6 개월동안 무기력한 경기를 이끌어온 한국 축구대표팀의 운명을 이제 해외와 국내에서 맹활약하는 양朴 두 선수에게 걸었다.
공격진 붕괴로 위기를 맞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남아공월드컵 예선 1차전 승리가 절실한 한국 축구가 다시 양朴 두 선수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지난해 온갖 추문으로 곤두박질친 한국 축구를 구해낼 책임이 이들에게 2008년 지워진 셈이다.
박지성·박주영은 설 전날인 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선발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요르단·북한과 한 조. 팀당 6경기씩을 치러 상위 2개팀만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허정무호는 최약체인 투르크메니스탄전을 통해 대승을 거두어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길 희망하고 있어,양박의 어깨가 무겁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을 미드필더 라인이 아니라 윙포워드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 라인에 배치할 심산이다. 측면 돌파능력을 살린다면 윙포워드로, 패싱력·공간침투력·게임조율 능력을 높게 친다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다.
원톱 공격수로는 박주영의 선발출전이 예상된다.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의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한편,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약 6개월 만에 A매치를 치른 대표팀은 지금까지 906분동안 단 한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2007 아시안컵 조별리그였던 인도네시아전에서 김정우가 전반 34분 골을 기록한 뒤 이후 8강, 4강, 3-4위전까지의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없었다.
한인신문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