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설기현이 소속팀의 5번째 친선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설기현은 2일 챔피언십의 버밍엄 시티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80분간 경기 내내 결정적인 찬스를 이끌며 맹활약으로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올렸다.
OSEN 에 따르면 설기현은 전반 버밍엄 시티의 수비를 무력하게 만드는 위력적인 크로스로 보비 자모라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등 찬스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후반 30분에는 에디 머피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선보이는 등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며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켰다.
설기현은 풀럼의 방한 경기로 지난 23일 부산에서 치른 부산 아이파크와의 친선경기 때는 전·후반을 다 뛰고도 활약이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지난 26일 울산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는 1-1 동점이던 후반 35분 졸탄 게라가 넣은 역전골의 발판이 된 크로스를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설기현은 후반 28분 울산 골키퍼 김영광과의 1대 1 기회에서 공을 하늘로 날리기도해 호지슨 감독에게 실망도 주었다.
한편,영국 축구사이트 EPLTALK는 30일 풀럼의 설기현 영입은 실패작이라는 혹평을 내놓았다.
이 사이트는 “지난해 여름 설기현과 맞바꾼 리암 로시니어는 24살의 전도유망한 수비수다. 반면 설기현은 베스트 11에 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크리스 배어드, 스티븐 데이비스 등과 함께 이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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