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9단이 62년 10월 역대 최연소인 만 9세 7개월의 어린 나이에 입단해 프로생활 46년만에 세계 최초로 프로 통산 2500국을 달성했다.
조 9단은 그동안 통산 최다승 1위(1770승), 통산 최다 타이틀 획득(157회), 타이틀전 최다 연패(패왕전 16년 연속 우승), 한국 최초 9단 등 수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 9단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층 특설 대국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 한국 바둑 리그 경기투어’에서 ‘Kixx’팀의 4장으로 출전해 ‘한게임’팀의 주장인 이영구 7단과 대결해 통산 2500국을 채웠다.
조 9단은 1989년 5월17일 서능욱 8단(당시)과 기왕전에서 1000국, 95년 2월24일 이창호 7단(당시)과 대왕전 도전기 4국에서 1500국, 2000년 12월1일 LG정유배 예선에서 서능욱 9단과 대국하며 2000국을 각각 돌파했다.
프로통산 2500국은 매년 평균 55국의 대국을 치른 대기록으로, 한국보다 20여년 앞서 프로 제도가 만들어진 일본에서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일본의 최다대국 1위는 린하이펑 9단이 보유하고 있는 2144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