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4 일 뉴캐슬전에서 슈팅에 가까운 도움 골 하나를 추가한 데이어 3 일만에 드디어 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면서 골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응답했다.
3일 영국 최고의 일간지 중에 하나인 '가디언’지로부터 극찬을 받은 데 힘을 받은 박지성은 4 일 뉴캐슬전에서 도움골을 기록한 데이어 7일 풀럼 FC와의 "2008-2009 잉글랜드 FA컵" 8강전(6라운드)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6분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3 일자 가디언지는 박지성의 가치를 “선수들을 위한 진정한 선수(The true player’s player)다.”고 평가하면서 원고지 50매에 달하는 긴 기사를 게재하고,맨유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은 움직임은 세계 최고다. 공이 없는 가운데 움직임이 매우 영리하고 쉬지 않고 뛰는 활동력은 믿기 힘들다”며 “평가절하돼 있지만 그는 톱 플레이어로 선수들을 위한 진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로인해 박지성은 지난해 9월21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이자 개인 통산 9호 골을 터트린 후 반년 만에 FA컵 첫골로 10골을 채웠다. 맨유 입성 후 10호 골, 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박지성은 풀럼 전에서만 2골,5어시스트를 올리며 '풀럼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고 리뷰스타가 전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간 박지성은 전반 31분 웨인 루니에게 연결한 결정적인 크로스가 골대를 맞는 슈팅으로 끝나 어시스트 하나를 놓쳤고,후반전 두 차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끝내 골문을 흔들며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스포츠는“맨유는 마치 10명의‘붉은 악마’(맨유 선수들이 붉은 유니폼을 입어서)선수와 1명의 박지성이 결합된 팀 같다.”고 평가해 그의 강한 존재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박지성은 상대팀의 질서를 무너뜨려 자신의 팀이 공격하기에 수월한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는 점차 발전해 왔다. 그리고 또 다른 발전은 앞으로의 경기를 통해 증명해 보일 것”이라며 박지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박지성의 실력은 존경스러울 정도”,“중국인이 이루지 못한 것을 그는 이뤄냈다.”,“박지성의 실력은 세계 정상급”,“그는 아시아의 자랑임이 틀림없다.”등의 호평을 보냈다.
박지성은 8일 영국 대중지‘더 선’과의 인터뷰에서“나는 우리 팀이 매 경기에 집중하면 시즌이 끝날 때에는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모두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지난 2일 2008~2009 칼링컵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누르고 우승했다. 앞으로 정규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면 5관왕에 오른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스포츠조선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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