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기도 방송 논란

by 유로저널 posted Dec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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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지역의 이슬람 사원이 하루 세 번 이슬람 기도를 알리는 방송을 대형 스피커로 내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옥스포드의 중앙 모스크(이슬람 사원)은 이슬람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하루 세 번 기도에 맞춰 이슬람 교도들로 하여금 이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송을 이슬람 사원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를 통해 전송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관할 카운슬에 찾아가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제재해 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본 방송은 약 2분간에 걸쳐 하루 세번 시행될 예정으로 인근 지역에서는 누구나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음향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슬람교가 아닌 일반 이웃들에게 이러한 종교성 방송은 큰 피해를 주는 소음이라고 주장하면서, 특히 전통적으로 기독교적인 지역 사회에서 사람들은 이슬람 방송에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만약 교회에서 하루 세 번 설교방송을 그렇게 공개적으로 크게 전송한다면 이 역시 주민들에게는 피해가 된다고 여기는 만큼, 단순히 이슬람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자칫 지역 사회를 이슬람화 하려는 이슬람 사원의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경계하면서, 다문화주의로 들어서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특정 종교와 관련된 돌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중앙 모스크의 Sardar Rana 대변인은 누구든 이 같은 이슬람 기도 알림 방송에 이의가 있는 경우 자신들은 얼마든지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는 자신들의 종교를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이며, 교회의 종소리가 아무런 문제가 없듯이 자신들의 기도 알림 방송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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