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 위스키 안에선 지고 밖에선 뜨고

by 한인신문 posted Dec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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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산 위스키가 국내외에서 판이하게 다른 실적을 보였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영국에서 위스키는 와인과 보드카에 밀려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해외 시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지난 한 해 영국이 수출한 위스키는 700cc들이로 10억병에 이른다. 매출액은 자그만치 25억파운드. 스코틀랜드에서 생산하는 위스키는 영국에서 수출하는 식품과 음료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스코틀랜드 일자리 50개 가운데 1개가 위스키와 관련이 있다. 영국의 5대 수출품 가운데 하나로 위스키가 손꼽힌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위스키 수출액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2007년 3분기까지의 수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나 늘어났다. 영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의 90%가 수출용이다. 해외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적어도 12년 이상된 스카치 원액으로 빚은 고급 위스키. 연수가 오래될수록 성장율로 큰 폭으로 올라간다. 일반 위스키 수출이 1년에 1-2%씩 늘어난다면 12년산 위스키는 4-6%, 17년 이상된 수퍼프리미엄 위스키는 15%씩 쑥쑥 늘어난다.
고급 위스키의 주수입국은 아시아, 남미, 동유럽이다. 특히 이른바 브릭스로 불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고급 스카치 위스키는 날개 돋힌 듯 팔린다. 조니워커, 시바스리걸, 밸런타인은 영국에서는 별로 안 팔리지만 이런 나라들에서는 고급 술의 대명사다. 이런 나라의 중상류층은 경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한 병에 몇백파운드씩 하는 이런 술을 마시고 또 선물한다.
위스키 제조업체들은 잇따라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위스키 시장인 스페인에서 최근 위스키봐 럼주를 선호하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급 위스키 수출시장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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