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경쟁이 광주와 대만 타이페이, 캐나다 에드먼튼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광주광역시는 2015년 하계U대회 유치를 위해 14일 오후3시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본부를 방문,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청 마감일인 이날 대만 타이페이,캐나다 에드먼튼도 서류를 접수해 광주를 비롯한 3개 도시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당초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도시는 6개국 8개 도시였으나 브라질 (리오 또는 브라질리아), 폴란드 포즈난은 유치의향을 철회했으며 스페인은 그라나다가 2015동계유니버시아드로 전환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권의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로 알려졌던 폴란드 포즈난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유로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 개최에 따른 재정부담으로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를 포기하고 2017년 대회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FISU가 밝혔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경쟁이 이처럼 3개 도시의 싸움으로 압축됨에 따라 광주광역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회는 상대도시의 조건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와 차별화되는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시아권의 경쟁자인 대만 타이페이는 인구 1천만명의 대만 수도로 접근성과 함께 타이페이 아레나를 비롯한 스포츠 인프라가 우수한 편이지만 유니버시아드는 첫 도전이다.
광주의 최대 라이벌은 캐나다 에드먼튼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교통의 요지인 에드먼튼은 지난198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바 있어 다목적 경기장과 실내경기장, 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데다 유치 이후 대규모 시설 건립 계획을 제시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는 지난 2013년 대회 도전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가 가장 큰 경쟁력이다”며 “상대도시들과 차별화되는 치밀한 전략으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4월부터 후보도시별로 현장실사가 차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사는 대만 타이페이, 광주, 캐나다 에드먼튼 순으로 이뤄지며 광주는 오는 4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동안 예정돼 있다.
5명의 FISU 집행위원이 세 곳의 후보도시를 모두 방문, 경기장과 숙박시설, 도시 인프라, 유치 열기 등을 꼼꼼히 점검해 그 결과를 FISU 집행위원들에게 보고하게 된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의 개최지는 오는 5월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 총회에서 27명의 집행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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