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국 방문시 남도는 형형색색 축제물결 속
5월에 고국을 방문하는 재유럽 한인들은 서울 나들이에만 그치지 말고 전라남도의 남도 축제 참여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남도 들녘이 온통 빨갛고 노랗고 하얀, 형형색색 꽃 잔치로 상춘객들에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기때문이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4월말에 이어지는 각종 축제들에 이어 5월 어린이날을 전후해 담양 대나무축제, 함평 나비축제, 여수 거북선축제 완도 장보고축제, 보성 다향제, 장성 홍길동축제, 영광 법성단오제 및 굴비축제 등 4~5월 축제 물결을 이룬다.
◇함평 나비대축제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함평 곤충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나비와 곤충을 만져보고 태어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나비곤충 생태체험, 토끼와 멧돼지 새끼를 번갈아 우리에 넣어 몰이하는 전통가축몰이체험, 보릿고개를 떠올리게 하는 보리·완두 그스름 체험 등 특이한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완도 장보고축제
5월 2~3일 열리는 장보고축제에는 전통적인 김 제조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재래김 뜨기, 전통활 만들기, 완도의 바다와 아름다운 섬들을 관람하는 크루즈 체험, 전통 노 젓기, 장보고 의상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인근의 청산도는 장보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또다른 즐길거리로 누렁소가 밭을 가는 구들 논을 볼 수 있고 상서마을 돌담길의 소담스러움과 하늘과 맞닿아 있는 유채꽃이 느리면서도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담양 대나무축제
담양 관방제림 일원에서는 5월 2~7일 대나무축제가 열린다. 영산강의 시원지인 관방천에서 대나무뗏목타기와 민물고기를 대소쿠리로 잡는 어부체험, 대나무 물총싸움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를 즐기고 담양 창평에 들려 장터 국밥도 먹어보고 또 창평 삼지천마을에 들려 굽이굽이 돌아가는 아늑한 돌담길을 거닐어 보면 정겨웠던 옛 생각과 어머니 품 같은 포근한 시골의 정도 담아 올 수 있다.
◇장성 홍길동축제
5월 2~5일 어린이 체험행사로 활쏘기, 산적의상 입어보기, 목검무술, 홍길동 캐릭터 탁본, 길동다리 소원글 달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여수 거북선축제
5월 2~5일 통제영길놀이, 무과시연, 이충무공둑제, 학익진재현, 봉화재현, 수군출정식 등 공부도 하고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축제장이 펼쳐진다.
◇장흥 제암산 철쭉제
5월 2~3일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는 철쭉제로 어린이들을 상대로 철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화해 무료로 배달해주는 철쭉 무료사진 촬영, 철쭉 꽃씨를 풍선에 넣어 날려 보내는 꽃씨풍선 날리기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장 인근에서는 원시 자연이 아직도 남아 있는 장수풍뎅이를 볼 수 있고 다도해 쪽빛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장흥 유치 반월·봉덕마을과 장평 우산마을 등을 둘러보면 도심 속의 바쁜 생활을 잠시 잊을 수 있다.
◇보성 다향제
녹차골 보성에서는 5월 8~11일 다향제가 열린다. 차잎 따기, 차만들기 체험, 녹차뷰티 건강미용 체험, 녹차떡 만들기 체험 등 웰빙체험이 흥미를 더한다.
◇영광 단오·굴비축제
5월 27~30일 법성 숲쟁이 공원에서 전국 그네뛰기, 전국 민속 연날리기, 창포 머리감기 등 체험 행사와 굴비를 맛볼 수 있는 시식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연달아 선보인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