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라산에 올해 첫단풍이 들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식물의 엽록소가 분해되어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많아지고 잎이 노랗게 변해간다. 또한 잎 속의 당분이 효소 화학반응을 거친후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로 바뀌면 붉은색으로 변하고,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잎 속에 쌓이면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9월 초순 이후 기온의 따라 단풍 시기가 결정되며,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의 시기는 빨라진다.
기상청은 전체의 2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단풍’, 80% 가량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부른다. 한라산 단풍은 오는 28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세계자연문화유산인 한라산의 가을 풍경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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