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도약하기 위한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020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충남 2020 비전과 전략의 총괄 부문에 대해 발표한 한남대 정순오 교수는 “충남은 서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수출주도형 산업구조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독자적 비즈니스 도시의 부재 및 전통적 농업 지역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며 “세계화, 저출산·고령화, 고용없는 성장, 지방자치 실현 등 국제적 트렌드 속에서 충남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 및 지역개발 분야를 발표한 공주대학교 정환영 교수는 “정부는 그동안 국토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자립형 지방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구해 왔으나, 산술적·결과적 균형에 집착한 나머지 실질적인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으로의 연계에는 한계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교수는 “충남도 역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과 마찬가지로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 북부권과 금강주변 시·군의 발전 격차를 보이는 등 이러한 도내 시군별·권역별 불균형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지역불균형 성장은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상대적 박탈감을 강화시켜 지역의 자생적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충남도는 지역 내 지역불균형 성장을 고려하여 지역간 성장이 균등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관광분야를 발표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향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관광시장은 2010년 10억명, 2020년 16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특히 동북아관광시장의 관광객 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국내관광시장은 2008년 기준 관광경쟁력 부문에서 71위를 차지하여 관광 인프라 부족과 관광산업구조의 영세성을 드러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수준이 세계133개국 중 114위로 관광을 생산적 생활문화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산업이라는 인식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충남은 상대적으로 축제 및 관광자원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문화자원이나 문화시설, 관광유인력 등은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충남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대중국 문화관광의 교두보 역할로 자리잡기 위한 정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