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월 13일,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수처리 및 폐기물처리 전문업체인 테크노플루이드(Technofluids)사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에 대한 기술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협약은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이 독자개발한 DBS (Daewoo Two Phase Anaerobic Bio-Gas System) 공법을 유럽시장에 수출하는 것으로,대우건설은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되며,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사업규모가 확대되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BS 공법은 축산분뇨,음식폐기물,하수슬러지 등을 이용하여 가스와 전기를 발생시키는 국내 첫 상용화 발전플랜트 시스템으로 친환경성,고효율성,경제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28일 전라남도와 1천억원 규모의 축산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 건립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기술수출협약 체결을 계기로, 현재 독일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50조원 규모의 유럽시장에서 DBS 공법이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의 홍승모 수석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이번 DBS 공법의 수출을 계기로 향후 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세계 최대 유기성 폐자원시장인 중국으로의 기술 수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과 기술수출협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테크노플루이드(Technofluids)사는 연매출 약 8억 5천만불의 수처리,폐기물,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이번에 협약을 맺은 DBS 공법을 이탈리아 볼로냐 지역의 1MW급 바이오발전소 시설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유럽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양 최대 규모의 초현대식 건설기술연구원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는 대우건설은 IMF 당시에도 R&D 투자비를 늘렸을 정도로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97년 미국의 캐서린 톰슨사에 대우건설이 자체개발한 DWS 공법(Daewoo Multi-room Modular Construction System)의 기술판매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대만의 룽먼 원자력발전소 핵심시공기술 수출, 수출을 위한 연구용 원자로 개발 공동참여 등 독자적인 신기술개발로 국내 건설기술의 해외 수출을 주도해왔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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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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