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는 2월 16일 대전에 소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시험동에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의 전력조절 분배기와 종합탑재 컴퓨터 등 핵심 전자장치(사진)를 국산화하여 KARI에 납품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
금번 납품된 핵심 전자장치는 위성체내의 전력을 조절하고 분배하는 전력조절 분배기,위성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종합탑재 컴퓨터,위성체와 기지국간의 통신 역할을 수행하는 트랜스폰더 등 위성의 핵심 장치이고,특히,전력조절 분배기와 종합탑재 컴퓨터는 기존 아리랑 1, 2호에 적용된 여러 개로 분산된 장치들을 자체 기술로 업그레이드하여 하나의 장치로 통합하였으며,이는 위성 선진국에서도 가장 최근에야 상용화된 기술이다.
KAI는 지난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의 개발 주관기업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2008년 200억 규모의 아리랑 2호 영상공급 해외 수출을 성사한 데 이어,현재 KARI가 총괄하고 있는 아리랑 3호와 5호의 개발에도 공동설계 및 조립,전력계,원격측정 명령계 개발 등 위성 본체 개발 전 분야에 걸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개발 책임자인 KAI 김임수 상무는 “금번 핵심제품의 성공적인 개발로 위성 핵심부품의 국산화 및 산업화에 이어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이와 연계한 상용급 위성모델의 수출을 실현하여 국내 위성산업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완제기인 KT-1(기본훈련기),T-50(초음속 고등훈련기), KHP(한국형헬기)를 개발,생산하는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는 국내 위성 개발을 점진적으로 산업체 주관으로 이전한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후속 위성개발에 대한 참여를 점차 확대하여 우리나라 위성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위성 체계종합 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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