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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대한항공,“국민 자긍심 높여준 글로벌 항공사”

by 유로저널 posted Mar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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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을 맞는 대한항공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한 기업으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0년대 5대양 6대 주로 뻗어가며‘KOREA’의 이름을 알려 오면서 1988년 올림픽 때는 태극마크를 휘날리며 대한민국의 신장된 국력을 해외 만방에 과시하는‘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었다.국적기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으로서 대한항공이 닿는 곳은 우리나라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민간 외교관으로서 국민에게 긍지를 심어온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시작,한국어를 세계적인 명소에 울려 퍼지지게 하는 ‘문화전령사’로서 국민의 항공사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동포에게 태극의 감동을 전달

대한항공은 설립부터가 국민을 위한 기업이었다. 지난 1969년 회사의 이익보다는 국익과 공익을 생각해 대한항공이 탄생하게 됐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조중훈 회장에게 “국적기는 하늘을 나는 영토 1번지 이며, 국적기가 날고 있는 곳은 그 나라의 국력이 뻗치는 곳”이라며 대한항공공사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조중훈 회장은 공기업 인수를 반대하는 임원들에게 “대한항공공사 인수는 국익과 공익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소명”임을 강조하여 공사 인수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설립과 동시에 대한항공은 국민들의 자부심을 생각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 회사를 설립하던 그 해 서울~사이공 노선을 개설했다. 이는 베트남전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 군인들과 기술자들은 국적기가 실어 날라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조중훈 회장은 “우리 군인들이 우리의 국력을 과시하며 싸우다 본국으로 돌아올 때 외국 항공기를 이용한다는 것은 용납이 안된다”며 사이공 노선 개설을 추진했다.

지난 1970년대 대한항공의 태극 날개는 해외 교민들에게는 모국의 상징이자 이역만리 떨어진 머나먼 곳의 고향이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은 1972년 4월 19일 로스앤젤레스 공항은 태극기를 흔드는 수천 명의 인파로 만원이 되었고, 공항은 이내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대한항공이 취항을 시작한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유럽 취항지인 파리, 런던 등에서는 대한항공기의 모습을 본 동포들에게 “당장 대한항공을 타고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동경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1975년 개설한 바레인 노선은 사막의 땅에서 피땀을 흘리며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외화를 벌었던 우리나라 노동자들에게 고향의 소식을 실어주는 전령사였다.

아울러 지난 1979년 개설한 뉴욕 노선은 미국 동부 지역의 교민들에게 고향으로 한 숨에 달려갈 수 있도록 했다. 조중훈 회장은 1979년 뉴욕 취항 기념식에서 “우리의 국적기가 뉴욕까지 운항하게 된 것은 한국민의 긍지를 전세계에 드높인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 대한항공

1980~1990년대에도 대한항공은 국민들에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항공사였다. 지난 1985년 서울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지정된 대한항공은 ‘민족의 날개’로서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올림픽 공식 항공사’가 된 대한항공은 항공기 태극 마크에 올림픽 휘장을 달고 운항을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국력을 세계 곳곳에 알린 것.

아울러 1988년 8월 대한항공 특별기 KE1988편을 이용해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수송해온 성화는 우리나라의 국력을 과시하고 국민들의 가슴에 긍지의 불꽃이 되었다.

1988년 대한항공은 헝가리 선수단을 수송하기 위해 부다페스트를 운항함으로써 역사적인 동구권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때‘철의 장막’을 넘은 대한항공은 공산권 국가인 1990년 3월 서울~모스크바,1994년 12월 서울~베이징 노선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대한항공은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축구선수가 축구공을 오버헤드 킥으로 차는 역동적인 장면을 항공기에 래핑해 전세계를 운항했다. 또한 월드컵 홍보 그래픽 도안을 그려 넣은 공항 리무진 버스를 20여대를 운영,하늘과 육지에서 월드컵 홍보 첨병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 한국 문화를 수송하는 글로벌 항공사

태극 날개로 세계 방방곳곳에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며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대한항공은 한국의 문화를 전세계에 실어 나르는‘문화 후원’활동으로 국민들에게 새로운 자긍심을 불어넣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러시아 에르미타쥬 박물관에는 오는 3월부터,영국 대영박물관은 오는 11월부터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국적항공사의 역할로써,한국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유명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 루브르 박물관에서 “우리 국민들도 루브르에서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세계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아직 제공되지 않는 세계적인 박물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말의 우수성과 함께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태극 마크를 세계 곳곳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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