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9일 컨소시엄 파트너인 프랑스 테크닙社와 함께 로열더취쉘이 발주하는 LNG-FPSO 건조 및 장기공급을 위한 독점적 계약자로 선정되었으며, 이를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향후 15년간 로열더취쉘社가 발주예정인 대형 LNG-FPSO에 대한 독점적 공급지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조선·해양 역사상 최대 발주금액으로 기록될 LNG-FPSO를 수주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최장 15년 동안 로열더취쉘社가 발주하는 대형 LNG-FPSO는 삼성중공업이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되고, LNG-FPSO 투입해역에 따른 가격 및 납기 등 일부 변경사항만 兩社가 추후 협상한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척당 50억불 규모로 최대 10척(총 500억불)까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NG-FPSO는 ▲길이 456m ▲폭 74m ▲높이 100m로 자체 중량만 20만톤에 달하며 초대형 유조선 35척에 해당하는 금액과 맞먹는 50억불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2척의 원유생산용 FPSO를 지난 '02년에 로열더취쉘社에 인도한 실적과 ▲작년에 전세계에서 최초로 LNG-FPSO를 개발했으며 ▲올해초까지 발주된 5척 전량을 싹쓸이한 실적을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지난 4년간 심해유전 개발용 드릴쉽이 무려 44척 규모로 발주되며 해양 플랜트 시장을 주도했으나, 그간 드릴쉽이 투입돼 많은 유전과 가스전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원유 생산설비인 FPSO나 가스 생산설비인 LNG-FPSO 등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업계전문가들은 오일메이저들의 유전개발을 위한 손익분기점이 되는 기준유가가 '08년에 배럴당 50달러였으며, 현재 유가가 65달러를 넘어섰고 중장기적으로 오를 전망이라 에너지 생산설비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 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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