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삼성과 LG가 마침내 손을 잡았다. 오는 9월부터 모니터용 LCD 패널을 상호 구매키로해 연 1000억 수입대체 효과를 보게 되었다.
그동안 삼성과 LG는 LCD 모니터용 패널을 자체 생산해 왔지만 특정 사이즈의 것은 만들지 않았다. 따라서 필요한 패널의 60.1%(삼성)와 36.2%(LG)를 대만에서 각각 수입해왔다.
하지만 이제부턴 국내 업체에게서 부족한 수요를 충당키로 함에 따라 연간 1056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삼성과 LG는 모니터용 LCD 패널 중에서 추가적으로 교차구매 가능한 품목을 올해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며, TV용 패널에 대해서도 상호 구매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삼성과 LG는 기존의 경쟁관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기획재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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