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 무시 가요계'텔미 워너비' 신드롬
가요계에 원더걸스가 <텔미>로 성공한 공식을 그대로 따르는 ‘텔미 워너비’ 신드롬이 불고 있다.
지난해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처럼 오락프로에 참석해 쉬운 안무등을 통해 홍보에 열을 올리는 가수팀이 늘어나고 있다. 탄탄한 고정 팬이 있는 몇몇 싱어 송 라이터를 제외하고 비주얼이 강조된 가수들을 중심으로 각종 오락프로그램을 통한 집중 홍보와 대중의 호응을 노린 기획성 노래발표 등의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오락프로그램의 출연이 잦은 가수들로는 주로 쥬얼리, 브라운 아이드 걸스, 소녀시대 등 최근 가요 차트 상위권에 오르내리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가수. 이들의 곡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기도 하지만 외모가 가장 영상매체에 어울리는 터라 방송사에서도 이들의 오락프로출연을 원한다.
<텔미>의 또 다른 성공 공식인 대중의 호응이 쉽게 얻어지는 곡의 기획도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쥬얼리의 <원 모아 타임>은 외국 댄스 곡의 리메이크와 대중에게 따라 할 것을 유도하는 안무 등으로 누구나 쉽게 원더걸스의 <텔미>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2집 <더 윈드, 더 소올, 더 시, 더 레인>은 제 5회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알 앤 비 부문 네티즌 상을 받을 만큼 음악성을 인정 받았지만 이러한 두 개의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있어 이러한 가수들은 뜨질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로저널 연예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