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MBC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MBC 주말극 '내 인생의 황금기', KBS 주말극 '내사랑 금지옥엽'(왼쪽부터 시계방향)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 드라마가 빈번이 등장하고 있는 불편한 임신을 소재로 해 방송가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극적 호기심을 배가시키기 위한 도덕불감증에 빠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불편한 임신을 소재로 삼고 있는 드라마가 가족드라마인 일일극과 주말극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선을 지울 수 없다는 시선이라고 스타뉴스가 지적했다.특히 임신이라는 소재가 드라마에서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숭고한 점은 경시하며 갈등의 부각의 장치로 쓰이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방송중인 MBC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 KBS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길',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은 모두 정상적인 부부 사이가 아닌 불편한 관계에서 비롯된 임신으로 극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뿐 아니라 방송중인 KBS 2TV 주말극 '내 사랑 금지옥엽', MBC 주말극 '내 인생의 황금기' 역시 원하지 않는 임신이 다뤄지며 극적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랑해 울지마'와 '집으로 가는 길'이 대표적. '사랑해 울지마'는 현재 아이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던 오승현이 파혼한 이정진과의 사이에서 임신이 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이정진의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이정진에게 복수를 시작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 역시 마찬가지. 이혼녀 장신영이 싱글인 상태에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족을 비롯한 주변사람들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내의 유혹'에서도 '불편한 임신'은 등장했다. 김서형이 친구 장서희의 남편인 변우민 사이에서 이미 5년 전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었다.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방송중인 '내사랑 금지옥엽'에서도 홍아름이 잠시 사랑을 나누던 지현우와의 사이에서 혼전 임신을 했다.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지현우에게 결혼을 거절당한 홍아름은 아이를 낳아 혼자서 키우겠다는 생각. 하지만 지현우와 결혼을 앞둔 유인영이 홍아름이 지현우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내인생의 황금기'에서 이미 이혼한 문소리가 전 남편 이종원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문소리는 아이를 이유로 재결합의사를 묻지만, 이종원은 아이가 있더라도 재결합을 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