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안방에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두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패러디와 프로그램명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프로그램은 비록 방영 시간대와 요일은 다르지만 여섯 남자들이 꾸며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비교 대상이 되곤 했다.
MBC '무한도전'의 경우 지난 1월 31일 방송분에서는 봅슬레이 특집 방송을 위해 공항을 향하는 버스 안에서 맏형 박명수는 생리 현상을 참지 못하고 방귀를 뀌었고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멤버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이 되었을 때 재미있는 것은 방송 화면을 통해서는 "와, 진짜 리얼이냐. 소름돋았어"라는 자막이 보여졌다는 것이다.
바로 이 자막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멤버인 MC몽이 수없이 사용하는 말로 MC몽의 멘트를 자막으로 이용한 '무한도전' 제작진의 재치에 시청자들은 "MC몽이 '1박 2일'에서 쓰던 말이 나와 순간 깜짝놀랐다. '1박 2일'에서의 멘트가 '무한도전'에서 쓰이니 무척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무한도전'이 방영되고 하루가 지난 1일 전파를 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강호동을 비롯한 여섯 멤버들과 2009년 '1박 2일'의 촬영 계획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은지원은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등을 언급하며 멤버들을 한 명씩 바꿔 촬영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이에 MC몽은 "차라리 새 코너를 하나 더 만들자"면서 "'무한 패밀리가 떠서 결혼했어요' 어떠냐"며 독특한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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