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런던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보리스 존슨 보수당 후보가 이 달 들어 트래블카드가 평균 3.8% 올랐다면서 리빙스턴 시장이 그 동안 여러 차례 교통요금을 올린 것은 공약 위반이라고 공격했다고 텔리그라프지가 보도했다.
켄 리빙스턴 시장은 그러나 교통비가 올라간 것은 어디까지나 민영 철도회사들이며 오이스터카드가 통용되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2008년에 동결되었다고 반박했다.
존슨 후보는 올해의 동결은 생색일 뿐이며 리빙스턴 시장이 2004년에 재선에 성공한 이후 거의 해마다 요금을 올렸다고 공격했다. 리빙스턴은 선거 운동 당시 교통요금 인상율을 물가인상율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3년 동안 지하철 요금은 물가인상율의 2배나 올랐다는 것.
존슨은 또 지난 3년 동안 런던교통청이 올린 수익은 예상보다 1억3천만파운드나 많았는데 이 돈이 다 어디 갔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서 리빙스턴 시장의 대변인은 이 돈은 런던 지하철에 투자하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빌린 수십억파운드의 이자를 내는 데 썼다면서 작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수익이 많아지자 리빙스턴 시장은 버스 요금을 1파운드에서 90펜스로 낮추었으며 올해에도 런던시가 가격을 관할하는 교통요금을 동결시켰다고 강조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켄 리빙스턴 시장은 보리스 존슨 후보를 45% 대 44%로 간발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