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위 경영자들을 위한 네트워크 사이트 등장

by 한인신문 posted Jan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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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을 위한 페이스북”을 지향하면서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기업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잘 나가는 여성 직장인들을 위한 교제 사이트가 만들어졌다고 이브닝스탠다드지가 보도했다. Influence라는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등록하면 각종 사교모임, 식당, 바에 초대를 받고 여성용 의류나 미용품에 대한 할인 혜택도 받는다.
이 사이트는 캐나다 출신의 경영인이며 두 아이의 엄마인 올해 31세의 아니타 커리가 만들었다. 영국의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회사가 4분의 1이 넘고 남성 중역과 여성 중역의 연봉 격차가 22%나 나는 현실에서 커리는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그런 외로움이 사이트를 만든 계기였다.
현재 런던에는 각종 여성 직장인을 위한 클럽이 700개에 이르며 이 클럽들은 여러 가지 전문 직종에서 특히 고위직 여성들이 인맥을 쌓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런 기존의 클럽에게 새로운 회원을 확보하는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단순히 직장일만이 아니라 미술, 문화, 생활에 대한 관심사도 공유할 수 있다.
커리는 10년 동안 IT와 물류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남성 중심의 직장 문화에서 고립감을 느꼈다. 남성들의 업무 방식에 맞추다 보니 원하지 않는 곳에도 가야 했고 성격도 남자처럼 변했고 가정 생활과 결혼 생활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여성 직장인을 위한 인맥 사이트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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