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히스 레저의 유작인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의 테리 길리암 감독이 故 히스 레저와 그의 옛 연인 미셀 윌리엄스에 관한 쇼킹한 인터뷰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길리암은 “히스 레저와 윌리엄스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었다. 히스 레저가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때 윌리엄스는 유명세를 원했다. 히스 레저도 마침내 두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외신 <할리스쿱> 역시 “길리암은 히스 레저와 미셀 윌리엄스 두 사람 사이의 일을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한다. 그들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 해도 전적으로 두 사람의 문제이지 다른 사람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히스 레저와 배우 미셀 윌리엄스는 2006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함께 촬영하던 도중 연인 사이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슬하에 딸 마틸다를 낳았지만 2007년 결별했다. 1979년생인 히스 레저는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기사 윌리엄> 등에 출연한 호주 출신 배우로 탄탄한 연기력으로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져오다 지난 2008년 1월22일 뉴욕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는 죽기 전 출연했던 영화 <다크 나이트>로 사후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여러 권위있는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 그의 유작인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지난 5월 개최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