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 노로바이러스 경보령

by 한인신문 posted Jan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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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와 발열, 두통, 설사, 근육통을 수반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영국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지가 보도했다. 현재 1주일에 20만명씩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나고 개학이 되면 감염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감염되는 것을 우려하여 이미 1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입원 병동이 폐쇄되었고 수술도 연기되었으며 보호자의 병문안도 금지되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결근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영국 경제가 하루에 4천만파운드의 피해를 입고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무서운 것은 아주 적은 병균에도 감염이 된다는 것. 감염력이 살모넬라균의 10만배에 이른다. 공연장이나 호텔, 유람선처럼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특히 감염도가 올라간다. 다행히 어린이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어른보다 강하다.
전문가들은 증세가 사라진 뒤에도 적어도 48시간은 집에서 있어야만 노로바이러스가 직장 동료들에게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수분 공급을 많이 하고 쉬는 것 외에는 딱히 치료방법도 없으므로 동네 병원이나 큰 병원에 가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증세는 병균에 감염된 지 12시간에서 48시간 안에 나타나며 최대 사흘까지 지속된다. 노로바이러스는 학교, 양로원, 병원에서 서식하지만 위생에 만전을 기하면 없앨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금세 회복하지만 노약자는 심한 탈수증세를 보이면서 잘못하면 생명이 위독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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