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과의 불륜 사실과 그로 인해 협박을 당한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었던 미국 유명 MC 데이비드 레터맨이 부인에게 공개적으로 사과 했지만 거절당했다.
레터맨은 5일 자신의 쇼에서 아내 레지나 라스코에게 "내 행동으로 인해 아내가 상처를 받았다. 가족을 위해 사태를 최대한 빨리 정리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오해로 인해 확산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공개적으로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23년간 교제해 지난 3월 결혼했고 레터맨과의 사이에 이미 7살난 아들을 두고 있는 부인 라스코는 "레터맨은 내가 받은 상처와 모욕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미안하게 생각하는지 모든 사람들이 알게끔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그의 사과를 거부했다.
한편, 레터맨은 지난 1일 자신의 토크쇼인 CBS'레이트 쇼'에서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불륜 폭로 협박과 함께 200만달러(약 23억 5000만원)를 요구받았다며 그 불륜이란 “내가 이 토크쇼를 위해 일하는 직원 중 한 명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며, 그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서 미 방송계는 발칵 뒤집혔다.
상대 여성이 토크쇼 스태프인 스테파니 버킷(34)이며 협박 용의자는 버킷과 지난 달까지 동거해왔으며 같은 CBS의 ‘48시간 미스터리’를 연출한 프로듀서 로버트 홀더맨(51)이었기때문이다. 홀더맨은 레터맨의 운전기사에게 협박편지를 전달한 뒤 레터맨의 변호사를 만나 200만달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드러냈고, 레터맨 측의 신고를 받은 사법당국에 지난 1일 체포됐다.
유로저널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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