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에 처음 도입된 런던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가 4 년만인 2007년 11월 현재 발행 카드수 1000만개 돌파했다.
이와같은 오이스터 교통카드제도 실시 이후 런던인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져 버스이용자는 10% 증가해 지난 5년 동안보다 약 40%가 증가하면서 일일 약 500만 명에 달했으며, 일일 지하철 이용객은 약 300만 명으로 5년 동안 약 9% 증가했고, 철도 이용객은 하루에 약 200만 명으로 5년 동안 약 6% 증가했다.
이용자에게 실익이 되고,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 TFL)의 적극적인 마케팅의 주효와 함께 오이스터 카드를 이용함으로써 현금 이용 시보다 요금이 훨씬 저렴해 오이스터 카드를 이용한 교통량은 주 3800만 회에 달하며, 이는 런던 지하철 및 버스 이용량 전체의 80%에 이르고 있다고 BBC 보도,영국 통계청자료를 인용해 런던 무역관이 전했다.
올해만 해도 약 50만 명 이상이 교통요금을 현금지불에서 오이스터 카드로 교체했으며, 신규 구매 및 톱업(top-up ; 충전)은 지하철역, 기차역을 비롯한 런던 내의 2200여 곳의 뉴스 가판대 등을 통해 가능하며 최근에는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특히 당국은 또한 카드 소지 자의 박물관, 미술관, 전시장의 유료전시회 및 각 종 문화공연, 유료 관광시설 등의 입장권 할인 혜택 제공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추진하고 있다.게다가 좁은 도로사정 등으로 인한 런던 도로교통의 혼잡 및 도심혼잡세, 주차비 등의 인상 또한 거주자나 방문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고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이스터카드는 처음에 런던시내 구간(Zone 1부터 6까지)의 버스, 지하철, 트램, 도클랜드 경전철(DLR)까지만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었으나 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현재는 100여 곳의 기차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최근 11월 중순부터는 런던 미들랜드 기차 서비스 구간 이용객들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런던에는 현재 253곳의 전철역, 38곳의 DLR역, 약 940개의 기차역이 있음)
런던 교통 당국은 향후 2008년까지는 기차역 1존에서 6존까지 약 310곳의 기차역까지 확대사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런던교통국(TFL)은 해외방문객들에게도 자국에서 미리 오이스터카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 중이며, 이미 미국·호주·프랑스·독일·인도·홍콩·싱가포르·스페인·포르투갈·일본 등 16개국에서는 구입이 가능하다.
향후 런던의 오이스터 카드제도는 런던인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이 교통카드로 e-money 역할까지도 하게끔 주차비나 관할 구청과 관련된 제세금 납부 및 심지어 슈퍼마켓 쇼핑까지도 연계하는 범런던카드(pan-London card)로서의 역할을 하게끔 다양하게 접목시키는 방법을 고려 중에 있다.
좌파 성향인 켄 리빙스턴(Ken Livingstone) 런던시장은 이미 런던도심 진입차량에 대한 부과금 징수(하루 8파운드) 및 부과지역 확대를 통해 저렴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서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민중심의 공공정책을 시행 중이며, 이는 향후 2012년 런던 올림픽의 동부지역 개최와 연계해 더 대중적이면서도 균형있는 도시개발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Evening Standard 보도 등을 인용해 무역관이 전망했다.
한인신문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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