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 에 신인 탤런트 오지은이 과감하고 실감 나는 연기로 포털의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25.6%의 시청률로 주말연속극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오지은은 극중 보석 디자이너 주어영 역할로 나온다. 2주 전 방송에서는 헤어진 애인에게 추태와 술주정을 부리는 연기를 한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나이트클럽에서 물쇼와 섹시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엘리트 남자 친구 왕재수(고세원 분)에게 차인 후에도 태연하게 생활하는 가 하면 아무 일 없이 하루 밤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김이상(이준혁)에게는 "나는 같이 잔 남자도 기억 못한다"고 대범하게 대꾸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쿨하다"며 공감을 보내고 있다.
오지은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단편영화 '쌍둥이들'로 그해 미장센 단편영화제 연기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후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멋진 하루' '불신지옥'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수상한 삼형제'는 셋째 이상 역의 이준혁, 이상이 짝사랑하는 어영 역의 오지은, 어영의 전 남자친구 왕재수 역의 고세원이 모두 신인들로 삼각 관계를 형성하며 초반 시청률 견인에 가장 앞서며 연기력 논란없이 시청자들을 안아가고 있다.
처음 '수상한 삼형제' 촬영이 시작됐을 당시만 해도 여느 신인들처럼 어색한 연기를 보였던 신인들을 첫째인 건강 역을 맡고 있는 안내상이 촬영 후 새벽 늦게까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연습시키는 등 혹독히 트레이닝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안내상은 SBS '조강지처 클럽' 촬영 때에도 신인 배우들을 모아 연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성 트레이
닝'으로 그칠 줄 알았던 안내상의 소집이 2년 뒤인 '수상한 삼형제'에서도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