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의 시청률 그래프가 4회까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3%로 시작했던 지난 12일 이후 '천사의 유혹'은 배우들의 호연, 김순옥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와 파격적인 설정으로 한번도 시청률 하락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천사의 유혹'에서 주연을 맡은 이소연은 그동안 발랄하거나 청순한 여성상을 주로 연기해왔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독하리만치 표독스러운 파격 연기 변신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잘 소화해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에서 주아란의 "당신에게 진 빛, 지옥가서 갚아줄께"는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명대사로 꼽히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한상진, 김태현, 홍수현 등 젊은 배우들과 한진희, 차화연 등 중견 배우들이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때문에 6회 이후 등장한 배수빈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천사의 유혹'은 마치 120부작 '아내의 유혹'을 20부작으로 압축해놓은 것처럼 논리적이고 스피디한 전개로 3회까지 방송했을 뿐이지만 이미 주아란(이소연 분)은 복수를 시작해 막바지에 치달았고 한상진은 6회를 마지막으로 하차하는 등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한다.
'천사의 유혹'은 복수의 근거들을 극중 촘촘하게 세워두고 과정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가면서 캐릭터마다 이유와 근거, 설득력을 갖춰 파격적인 설정에도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어 '웰메이드 복수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이같은 요소들로 인해 '천사의 유혹'은 인기 상승세를 탔다.
27일 방송분에서는 아란(이소연)은 현우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현우가 "그 여자가 왜 나한테 이런 짓을 했는지 반드시 알아내겠다"고 말하자 정체를 들킬까봐 가스폭발사고를 위장해 현우에 대한 살인을 시도했다.
가스폭발을 앞두고 아란은 현우와의 결혼식과 신혼여행 등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흔들리는 것도 잠시 결국 가스폭발을 감행하고 말았다.
이날 방송된 다음주 방송예고에서는 신현우가 안재성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유로저널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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