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윤제 대사,이례적 한인 사회 문제에 불편한 입장 언급 !!
재영 한인 사회 최초로 신임 한인회장 인사말 없어
주영 한국 대사관(대사 조윤제)은 지난 1월 2일 런던 시내 대사관에서 재영한인들과 함께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재영 한인들,주재 상사 대표들,그리고 대사관 직원들을 포함한 100 여명이 참석하여 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서로 새해에 만복을 빌어주는 화목한 자리였다.
지금까지 정답던 재영 한인 사회와는 달리 지난 2 년은 분열과 갈등,그리고 한인 어느 단체 하나가 연말연시를 맞이해도 재영한인들이 서로 악수를 나누며 정을 나눌 수 있는 장이나 기회를 만들지 않아 서로의 안부조차 묻기 어려웠다.
이날 신년 하례식에서 조윤제 주영 한국 대사는??
"우선 지난 한해 저희 대사관에 크게 작게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많은 격려와 성원과 지원과 해주신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라고 한인 사회의 그동안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조 대사는 "지난 한 해 한영 관계도 상당히 내실 있는 발전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오랫동안 정체 되어 있었던 한영 외교부간의 정책협의회가 작년 가을에 다시 시작이 되었고, 또 여러분께서 많이 지원해 주신 2006년 <Think Korea 2006> 여러 문화 행사들이 있었습니다만, 작년에도 그 모멘텀을 잃지 않고, 오히려 내실 있는 문화행사들을 많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그 동안 저희들이 쭉 노력해온 소위 퍼블릭 디플라마시, 여기 현지 대학교나 현지 중고등학교 학생 들를 상대로 한국을 알리는 노력들을 많이 해왔고, 특히 작년 한해 동안 저희들이 현지 언론계, 학계, 금융계 인사들에 대해서 우리가 친한 인사의 맥을 많이 넓힌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일들이 재영 한인 동포 사회,주재상사들, 주영특파원들, 동포언론 여러분들의 협조 덕분이라고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 대사는 이어 " 금년 1월 30일에 계획하고 있는 한국 문화원이 트라팔가 스퀘어에 개원하게 됩니다. 문화원이 개원하면 한 영간 새로운 문화의 장을 마련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라면서??그 동안 문화원 개설을 위해서 음과 양으로 많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또 앞으로 문화원이 개설되면 지속적인 격려와 사랑, 그리고 지원이 있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조대사, 재영 한인회 현 사태 불편한 입장 분명히 표명해
지난 1월 2일 주영 한국 대사관에서 가진 신년 하례식에서는 조태현 신임 회장 인사말이 재영 한인 사회 최초(석일수씨의 경우는 당선 미결정으로 못 이루어짐)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말 한마디에도 매우 조심스러워 하는 조 윤제 주영 한국 대사마저 신년 하례식 인사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최근에 들어 우리 동포사회에 다수의 갈등과 환급이 있는 것을 저는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것의 의미는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자세로 지난 일을 풀어나가는 것일 것입니다."라며 최근 한인회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한 데 이어, 조 대사는 "저는 지금도 우리 동포사회의 역량과 합리성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결국 국민 다수의 뜻에 따라서 나라의 중대사가 결정이 되고, 정부가 선택되고, 또 그 절차는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강조함으로써 최근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조 대사와 대사관측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조대사, 한인사회로부터 외면받지 않는 한인회를 기대
??조 대사는 이어 "한인회가 대다수 선량하고 양식있는 우리 동포들께서, 그리고 여기 계신 주재상사들께서 외면하고, 한걸음 물러나고 싶은 그런 한인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해주고 싶고, 그리고 서로의 필요를 도와주는 존중 받는 한인회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재영한인들로 부터 존경받는 한인회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조 대사는 다시 이어 "저는 그 동안 한인회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원로들의 지혜를 구하고, 또 한인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이 합심하여 지혜와 노력으로 어려운 일들을 잘 해결해 왔던 전통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분열이 아닌 협력과 통합의 길로 나가게 되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며 이 번 사건에 대한 재영한인 사회의 원로들과 지도적 위치에 있는 한인들이 나서서 적극 해결에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주영 한국 대사관의 이번 신년 하례식에서 재영 한인사회 최초로 신임회장 인사말 순서를 처음부터 아예 넣지 않았던 것과 함께 조 대사의 매우 이례적인 최근 한인사회 선거에 대한 불편한 입장 언급을 통해 조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재영한인들은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인신문??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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