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이다' 영화, 드라마 흥행하면 원작도 대박
영상, 출판 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영화, 드라마가 만화, 소설 등을 스크린으로 옮겨 크게 흥행을 거두면서 문화 컨텐츠 산업의 새로운 돌출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역으로 영화나 드라마의 성공으로 원작 소설이나 만화가 다시금 인기를 얻는 ‘윈-윈(Win-Win)’ 효과가 눈에 띄게 일어나고 있는 것.
이런 현상은 관객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받은 감동을 원작과 비교하며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밀양>의 원작으로 알려지면서 그 가치를 재 평가 받고 있는 이청준의 소설 ‘벌레이야기’나 평균 25%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의 동명 원작 소설(작가 이선미) ‘커피프린스 1호점’ 역시 방송이 시작되자 마자 단숨에 베스트셀러 5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신의 주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섬뜩한 설정의 영화 <두사람이다> 또한 만화 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만화가 강경옥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1년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한 만화 ‘두사람이다’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독특한 캐릭터, 탄탄한 드라마로 오랫동안 영화화되기를 기다려온 작품이다.
영화 <두사람이다>의 관계자들 역시 이러한 공동 이벤트야 말로 성공적인 ‘윈-윈’ 전략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앞선 다른 작품들의 영상물과 출판계의 성공적인 ‘윈-윈(Win-Win)’ 성공 사례를 영화 <두사람이다>가 이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유로저널
공 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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