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노믹스가 새로운 경영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컬처노믹스(Cultunomics)는 문화와 경제의 합성어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문화를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기업들은 국내ㆍ외 유명 예술작가나 작품을 소재로 상품의 철학을 광고하거나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 콘텐츠를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컬처노믹스의 출현과 대중화를 위한 전제조건의 1위는 기업과 대중의 관심과 참여다. 또한 독특한 문화콘텐츠의 발굴 및 생산이 2위이다.
2006년 블루오션 신드롬, 2007년 창조경영 신드롬에 이어 2008년에 가장 부각되는 경영 패러다임은 단연 컬처노믹스(Cultunomics)가 되어 가고 있다. 이미 10년 전부터 수많은 기업들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었던 문화마케팅이 바로 컬처노믹스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기 때문이다.
컬처노믹스와 문화마케팅의 가장 큰 차이는 컬처노믹스가 문화와 경제의 융합을 지칭한다면, 문화마케팅은 경제의 주체인 기업과 문화의 주체인 예술의 결합을 통칭한다.
결국 컬처노믹스와 문화마케팅은 한 몸이다.
창조경영이 창의성의 발현을 최고의 가치로 인식하는 것처럼 컬처노믹스와 문화마케팅의 시대에는 문화가 정치와 경제의 시대를 뛰어 넘는 중요한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컬처노믹스의 진정한 의미는 문화가 경제에 활용된다는 것을 넘어 문화가 새로운 경제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일 것이다. 애플의 아이팟이 창조한 아이팟 컬처를 문화현상으로 볼 것인가, 경제현상으로 볼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컬처노믹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칼국수집에서 작은 공간을 마련해 북카페를 만든다면 이것이 바로 기업문화와 고객문화가 융합된 것이다. 칼국수집과 북카페의 조화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최근의 흐름이 바로 컬처노믹스다.
결국 컬처노믹스가 만드는 것은 경제현상이요 문화현상이고, 기업의 마케팅이요 예술의 가치창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