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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몽드지,한국 패션쇼 대서특필

by 유로저널 posted Apr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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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몽드지,한국 패션쇼 대서특필  

프랑스 굴지의 일간지 르 몽드(Le Monde)지가 지난 3월 30일 자에 '2008 춘계 서울패션위크' 관련 기사를 '카를라 브뤼니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 영국 방문 시 착용한 패션의상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2000년부터 시작돼 2004년부터는 파리,밀라노,런던,뉴욕과 함께 꼽히는 세계 5대 컬렉션을 목표로 서울컬렉션은 서울을 동북아 패션의 중심지로 세우고자 하는 야심 찬 계획하에 올해 16회를 맞이했다.
이번 서울컬렉션에는 8명의 신예 디자이너를 포함해 52명의 한국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또한,전 세계 16개국 80여 명의 유력 바이어 및 12개국 30여 유명 언론인이 참가한 국제행사로 발돋움했다.
세계디자인연맹(IDA)에 의해 제1회 세계 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서울시는‘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 2010’ 계획의 한 일환으로 2010년까지 디자인패션 복합시설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착공 예정이다.
특히,프랑스 여성기성복협회(Federation Francaise de pret-a-porter feminin)와 서울-파리 패션산업 교류 진흥을 위해, 파리소재 본 협회 내에 서울시가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콩쿠르 개최 등이 제안되고 있다.
리몽드지는 이번 콜렉션에 참가한 세계 3대 패션쇼 주관기관 중 하나인 프랑스 여성기성복 협회의 협회장을 맡은 장 피에르 모쇼가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패션쇼장 등 전체적인 시스템은 뛰어나다고 호평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참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수준 편차가 크고 국제행사라고 하기에는 외국 바이어나 관람객이 적어 국내 행사에 그치고 있다고 장 피에르 회장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또한,장 피에르 회장은 기성복과 고급맞춤복으로 구분돼 행사장소 및 홍보방식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되는 세계적 콜렉션과는 달리 중·고급 컬렉션의 패션쇼를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점 등 프랑스와 다른 점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한국만의 개성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르몽드지는 게다가 세계적 컬렉션인 파리·밀라노·런던 및 뉴욕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컬렉션은 실질 바이어들을 선별해 초청한 중요 인사와 언론인만 입장이 가능한 반면 이번 서울컬렉션은 사실상 입장권을 구입하는 모든 이가 입장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컬렉션의 정석을 깬 것이 외국 관계자 및 언론에는 사뭇 색다른 충격이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실질 바이어가 아닌 일반 관객들이 인기 연예인 모델들에 환호하며 플래시를 터뜨려대 다른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무질서한 면이 있었다.
프랑스의 사고방식으로는 중급과 고급 컬렉션이 함께 소개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특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디자이너의 컬렉션은 국가 이미지와 직결돼 있으므로 그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지는 외국 명품매장이 즐비한 청담동에 문영희·우영미·이상봉 등 이미 해외에 알려진 디자이너들이 매장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와같은 르몽드지 보도에 대해 파리 무역관의 김 영호차장은 "서울컬렉션과 같은 행사가 점차 국제행사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면 지난 경험을 거울삼아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차장은 특히 중급과 고급·기성복과 고급맞춤복 컬렉션의 타깃 고객이 다른 만큼, 더 많은 실질 바이어 유치를 위해서는 프랑스 등 외국 유명 브랜드의 컬렉션 패션쇼와 같은 초대자 선별과 홍보방식의 차별화가 필요하므로, 행사 성격에 따라 이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해 밝혔다.
특히,김 차장은 우리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더욱 명성을 떨치기 위해서는 협회 및 단체, 나아가 정부차원의 재정적·정책적·구조적 제도 마련 및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프랑스 지사
                   오 세견 지사장
                 eurojournalf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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