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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전교조와 학부모들 정면 대립

by 유로저널 posted Oct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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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전교조와 학부모들 정면 대립


10월부터 실시될 전국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성적 줄세우기”라며 응시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교육관련 단체들이“서열화를 이유로 학업성취도평가 자체를 거부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읽기,쓰기,기초수학 등을 평가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10월 8일)와 초등 6학년,중학 3학년,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등 5개 교과를 평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10월 14~15일) 등 두 가지로, 지난해까지 전체 학생의 3%를 표집해 실시됐으나 올해 전체 학생으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진보성향의 교육관련단체들은 일제히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입시로부터 자유로웠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성적 줄세우기’를 확대하고 결국 학생과 학교의 서열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일제히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시험 당일 뜻을 함께하는 학부모,학생들과 함께 야외로 생태체험학습을 떠나는 한편,시험 중단 가처분 신청,인권위 진정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수성향의 단체들은 1일 전교조가 아이들을 볼모로 학력평가를 거부하는 것은 반교육적 행위라고 비판하면서도,“사실상 순위가 드러나는 평가에 따른 학교서열화를 이유로 시험을 반대하는 전교조의 입장에 대해서는 건강한 측면이 있다”면서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권고하여 사실상 시험을 거부하게 하자는 전교조의 제안은 교육현장을 혼란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며 “(이같은 무책임한 행동에) 우리 학부모는 우려를 넘어 분노의 감정까지 느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단체들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이나 학부모,선생님들 모두가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의 학력을 점검할 수 있으며 이후 보완해야 할 영역을 찾을 수 있다. 우리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얼마나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이 평가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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