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계 최대 열린 극장‘유튜브’에 걸린 한국 애니메이션

by 유로저널 posted Oct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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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kr.youtube.com) ‘유튜브 스크린 (kr.youtube.com/ytscreeningroom)’에서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한국 이현민 감독을 포함한 3명의 촉망 받는 아시아 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스크린’은 세계 각국의 방대한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가 지난 7월 오픈한 영화 전용채널로 영화를 제작하고도 그 동안 상영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영화인들에게 전세계를 무대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돌아가면서 걸리는‘유튜브 스크린’의 영화는 HD (High Definition) 플레이어로 상영되어 사용자들은 영화관에서 보듯 생생한 고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열린 극장이다.

현재 디즈니에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2D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이현민 감독의 ‘커다란 꿀밤나무 아래서 (The Chestnut Tree)’는 전통적인 핸드드로잉 방식으로 그린 2D 애니메이션으로 엄마와 어린 딸이 꿀밤나무 아래에서 가졌던 행복했던 기억들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담고 있다. 이 영화는 2007년 LA 여성 영화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했으며,미국 국제애니메이션협회에서 주관하는 애니 어워드(Annie Award)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수상후보에 오른바 있다.

한편 유튜브의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매니저 박현욱 이사는 “현재 유튜브에서 작품성 있는 국내 단편영화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단편영화 감독 및 제작자들이 ‘유튜브 스크린’을 통해 전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오 세견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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