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서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 및 학교 활동 사항을 학부모에게 전달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이메일을 통해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학생 관련 자료를 전송하는 방안이 검토 중에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교육 기관부 장관인 Jim Knight는 런던에서 개최된 BETT 교육 공학 박람회에서 이 같은 전자 통지서 방안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통지서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곧 공개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같은 제도는 오는 2010년까지 잉글랜드 내 중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초등학교의 경우는 2012년까지 시행되도록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 제도가 시행될 경우, 컴퓨터와 휴대폰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보다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학업 현황, 출석 및 학교 활동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들이 비밀번호와 같은 보안이 설정된 채 전송될 예정이다. Knight 장관은 가정에 컴퓨터를 비치하지 못한 경우를 고려해, 특별히 저소득층 가정에 대해서는 이러한 장치를 저렴한 가격에 비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미 이러한 제도를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일부 학교를 언급하면서, 본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교사들은 학생들의 개인적인 부분이 지나치게 공개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련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들과 유사한 방향으로 학생들의 자료가 누출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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