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종교 인구가 불교,천주교는 크게 증가한 반면 개신교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의 19일자 ‘2008 한국의 종교현황’ 통계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국내 불교, 천주교의 신도 수는 각각 5.5%와 15%만큼 늘어난 반면 개신교의 신도 수는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자 수 역시 불교와 천주교는 각각 19%와 17%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개신교는 24% 감소했다.
천도교와 대종교 등 일부 종교는 신도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천도교는 2002년 신도 수가 99만 6721명이었으나 작년엔 10만 명으로 90% 감소했다. 이에 비해 원불교는 11%, 유교는 70%씩 신도 수가 늘었다.
교회나 사찰 등의 수는 불교 2만1935개소,개신교 5만8404개소, 천주교 1511개소,유교 149개소,천도교 108개소,원불교 561개소,대종교 22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998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된 이번 종교현황 통계는 기존 자료의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학술용으로도 인용될 수 있도록 목차 및 구성을 체계화하고 기존 자료에 없거나 미비했던 내용을 대폭 보완한 것이 특징으로 오는 2월1일부터 문화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도 공개된다.
문화부 종무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한국의 종교현황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종무행정에 참고하고, 나아가 국민들의 정보접근성을 강화하고자 발간한 것”이라며 “앞으로 종교현실의 변동에 따라 주기적으로 종교관련 현황 통계를 조사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 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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