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그래미상’ 만든다
문화부, 대중음악 공인챠트 신설,전용공연장 12월 개관
국내 음악시장 활성화를 위해 미국 빌보드나 일본 오리콘차트처럼 공신력 있는 대중음악 공인차트가 신설되고, 한국판 그래미상 제정이 추진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이 같은 내용의‘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5년간 국고 1275억원을 투입, 우리나라 음악산업시장을 지난해 8440억원에서 2013년 1조7000억원 규모로 신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를 위해 음악산업 기본통계 산출 근거가 되고 차트의 해외 방영을 통해 한국음악의 글로벌화를 꾀할 수 있도록 ‘K-POP 차트’(가칭)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인차트 발표와 연계해 국내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한국의 그래미상’을 제정할 방침이다.
유 장관은 이어 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98억4000만원을 투입해 3900석 규모의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과 360석 규모의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 콘텐츠홀을 대중음악 전용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해 올해 12월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의 전당’에 견줄 수 있는‘대중문화의 전당’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유 장관은 총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 단지에‘대중문화의 전당’을 2013년까지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의 전당에는 대중문화예술 공헌자를 위한 명예의 전당과 관련 전시실,3000석 규모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한류스타 특별전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유 장관은 또 대중음악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3만5000여 곳의 노래연습장을 건전한 여가활동과 음악콘텐츠 소비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지역별 모범업소 선정, 신형 영상반주기기 지원 등의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김 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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