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디지털콘텐츠시장 규모가 2007년에 대비 10.3% 성장한 11조 1827억원에 이르러 5년 평균 연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일 발표한‘2008년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 규모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3년 5조7721억원을 기록한 이래 연평균 1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시장이 온라인 게임업종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과 닌텐도DS 출시를 계기로 급성장한 비디오게임시장에 힘입어 3조127억원으로 전년대비 11%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외에 디지털방송시장이 1조6648억원으로 9.1%, 디지털영상 부문은 3384억원으로 8.4%, 디지털음악은 3427억원으로 8.1%, 모바일콘텐츠는 1조634억원으로 9.5%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주·유럽·아시아태평양 등 5대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세계 디지털콘텐츠시장은 2007년 3031억 달러에서 지난해 3533억 달러로 16.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미주권이 전체시장의 51.8%, 유럽권 27.3%, 일본 8.5%, 중국 3.6%, 아시아태평양권 6.8%, 남미권 1.9%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문화부는 또 세계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가 2013년까지 연평균 12.3%의 성장을 거듭해 63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부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전반적인 성장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것은 이 부문이 고속성장을 지속하는 미래형 신신업임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방통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IPTV와 새로운 융복합콘텐츠 및 서비스 상용화, 지상파 및 유선방송의 HD 전환 가속화 등이 디지털콘텐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 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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