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5급이상 여성비율 10년만에 3.6배 증가

지난해 말 현재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여성 5급 이상 관리자 비율이 10.8%(2317명)로,1999년 3.0%(378명)의 3.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40개 정부업무평가대상기관(입법부,사법부, 지자체 등 제외)의 일반직,외무직,별정직,일반계약직,기능직(교원,경찰,검사 등 제외)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국가직 여성공무원 현황 분석’ 조사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행정고시,외무고시에서의 여성합격률 급증과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추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앙행정기관 과장급에 해당하는 4급이상 여성관리자는 476명, 6.1%로 나타나 2007년에 이어‘4급 이상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계획’상 임용목표비율(6.1%)과 목표인원(458명)을 무난히 달성했다.
이번 조사결과 여성 고위공무원단(SCS) 직위 재직자는 17개 부처 34명으로,대통령실 5명,복지부 4명,행안부 3명, 환경부 3명,여성부 2명 등이다.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중인 여성공무원은 4만 4061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9.5%에 해당한다.
직종별로는 일반계약직 여성비율이 52.2%로 가장 높았으며,일반직은 25.9%,외무직은 14.6% 등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여성부(65%),보건복지가족부(56%),식품의약품안전청(51%) 등에서 여성공무원이 과반수였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13%),금융위원회(13%),국토해양부(14%) 등은 여성공무원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그간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1996년부터 2002년)와 양성평등채용목표제(2003년부터 2012년),가정친화 정책을 통한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 증가 추세로 볼 때 공직내 여성공무원이 다수가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그러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이 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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