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95% “정보화 역기능 심각”
방통위, 지난해 30%가 평균 4.73회 개인정보침해 등 피해 경험
인터넷 이용자들의 94.8%가 개인정보 침해 등 정보화 역기능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30%가 평균 4.73회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개인인터넷 이용자 4000명과 민간기업 2800곳을 대상으로 2008년 정보보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컸다.
개인 인터넷 이용자의 98.2%가 정보보호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94.8%는 정보화 역기능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유형별로는 96.5%가‘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침해’를 꼽았고 스팸(95.8%),해킹·바이러스(95%),애드웨어·스파이웨어(92.2%) 순이었다.
하지만 정보보호 관련 최신정보를 수집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이용자는 30.2%에 불과했으며 정보보호를 위한 최신정보의 출처를 몰라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37.5%에 달했다.
인터넷 역기능 경험과 관련해서는‘개인정보,프라이버시 침해’경험률이 29.6%로 2007년 조사 때(16.4%)에 비해 크게 늘었고 피해 횟수도 4.66회에서 4.73회로 증가했다.해킹 피해 경험률 역시 18.8%로 1년 전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기업의 경우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의 비율은 49.2%에서 55.5%로 늘어 다소 개선됐다.
기업의 역기능 경험과 관련,인터넷 침해사고 때문에 매출손실을 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1.9%에서 7.3%로, 업무효율저하 12.1%에서 23.6%로, 데이터 소실 2.6%에서 10.7%로 각각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대형포털 및 통신사업자의 해킹 또는 과실에 의한 보안사고의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인터넷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도 인터넷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관련 제도 개선, 보안기술 개발·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유로저널 방 창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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