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제안한 익명인증 기술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술 표준화 단체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표준(RFC 5636)으로 채택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8일 이번 표준 확정으로 IETF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보호 분야 표준 기술이 총 9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8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아시아 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전자서명, 암호 등 정보보호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IETF 표준으로 채택된 익명인증 기술은 KISA가 개발한 순수 국내 보안기술로 인증서 사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분쟁 발생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인증 기술이다.
KISA 전길수 팀장은 “개방, 자율의 IETF가 인터넷의 익명성이 개인정보 침해, 부정확한 정보의 생산 및 유통 등 사회적 불안이 야기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표준 제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 비밀투표, 익명게시판 등에서 그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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