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미성년 성병 감염자 크게 증가

by 한인신문 posted Jan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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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사는 16세 미만 소녀들의 성병 감염율이 지역에 따라 4년 전보다 무려 20배나 늘어났다고 이브닝스탠다드지가 보도했다. 겉으로 보이는 뚜렷한 증세는 없지만 심하면 불임에 이를 수도 있는 클라미디아라는 성병 감염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루이셤으로 4년 전 46명에서 작년에는 332명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통계는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온 환자들의 숫자에 입각하여 작성되었다. 역시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램버스, 사우스워크, 이슬링턴에서도 감염자가 많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피임에만 중점을 두는 성교육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임에만 중점을 두는 성교육은 청소년으로 하여금 피임만 하면 성관계를 맺어도 괜찮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성병은 콘돔을 사용해도 감염이 되는 것이고 너무 일찍 성관계를 맺는 것은 몸에도 좋지 않고 위험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미디아는 가장 흔한 성병으로 성관계를 자주 맺는 젊은이 10명에 1명꼴로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성병 자체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니라 검진 혜택이 더 많은 청소년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이런 통계가 나온 것이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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