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 여성암,조기 발견시엔 생존율 높아.
여성 1주일 와인 4잔 이상, 유방암 위험 50% 상승
난소암,산부인과 자주 검진만이 조기 발견 가능
한 주 당 와인 4잔 이상을 마시는 등 권장량 이상으로 술을 마시는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이 약 50% 가량 높아진다고 26일 영국 암연구소 연구팀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방암외에도 과음을 하는 여성에서는 간질환, 의도하지 않은 임신, 방광파열등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13% 이상 고농도 술과 250ml 이상되는 큰 잔에 와인을 마실 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이 실제 자기가 마시는 음주량 보다 덜 마셨다고 착각하는 등 자신이 얼마나 술을 마시는지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과음을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검사는 40세 이후부터 1~2년마다 의사의 진찰과 유방 X선 촬영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도 조기 진단이 가장 잘 되는 암으로 성적 접촉이 있는 경우에는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난소암은 자궁경부암, 유방암과 더불어 3대 여성암으로 사망률은 여성암 사망자 중 47%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매우 심각한 병이다.
난소암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이 잘 걸리는 암이며, 근래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에게도 발병하고 있다. 게다가 조기진단이 어렵고, 이상 징후들이 거의 없어 일명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까지 불린다.
현재 우리나라 난소암 발병 환자의 70% 이상이 이미 3기 이상의 진행성 암 단계에서 발견되고 있고, 5년 평균 생존율은 32~45%에 불과하다.
보통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헛배가 부르고 아랫배가 더부룩하며 식욕이 없고, 이유 없이 가스가 자주 차며 매스꺼움을 느낀다. 또, 체중이 줄어드는가 하면 오줌이 자주 마렵고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이상 신호는 경미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거의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넘어간다. 그러다가 아랫배에 뭔가가 만져져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암이 많이 진행한 상태여서 손을 쓸 틈이 없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난소암에 걸린 가족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병 확률이 3배쯤 높다.
난소암은 여성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 난소 이외의 다른 곳에 전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5~95%나 된다. 대전 순풍산부인과 황인방 원장은"대부분의 여성들이 산부인과 가기를 꺼려하지만, 매년 정기적인 여성암 검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여성부 사진:뉴스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