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전총리 민간 기업 전략 조언으로 돈방석

by 한인신문 posted Jan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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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전총리가 미국의 투자은행 제이피모건에 “세계 정세와 조류에 대한 전략적 통찰과 조언”을 제공하는 비상근 선임고문으로 일하면서 1년에 1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블레어는 앞으로 몇 군데 민간 금융회사에서 비슷한 제의가 들어올 경우 이를 수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는 파이낸셜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나는 전부터 상업과 세계화의 영향에 관심이 있었으며 오늘날 신흥시장을 비롯하여 전세계에서 정치와 경제는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작년 6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로 블레어는 중동특사를 맡으면서 틈틈이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 번 강연을 하고 5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서전을 쓰기로 하고 랜덤하우스와 수백만파운드의 계약을 맺었다.
제이피모건은 미국의 부동산 폭락에 따른 주택융자금 미수로 인해 발생한 금융위기로 최근 거액의 손실을 본 투자은행이다. 블레어는 지난 2004년 런던 시내 한복판의 고급 주택가에 365만파운드짜리 저택을 사들였다.
비판가들은 연봉 18만파운드를 받는 총리가 무슨 돈으로 집을 살 생각을 했겠느냐면서 블레어는 이미 총리 시절부터 총리를 그만두고 나서 민간 기업에 자문을 해주면서 거액의 돈을 받고 그 돈으로 주택융자금을 갚겠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라면서 블레어의 희박한 공인 의식을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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