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원유 도입가 부담으로 영국의 무역수지가 작년 10월에만 73억파운드에 이르렀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영국은 그동안 북해 유전에서 나오는 원유로 국내 수요를 충당했으나 북해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매달 6억파운드에 가까운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의 또다른 원인은 파운드화 약세. 파운드화 약세로 수입가격이 높아지니까 물가가 올라가는 추세다. 1월 들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업계의 기대를 저버리고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도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가 올라갈 가능성을 염려해서다. 지난 석 달 동안 파운드화는 전세계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로 볼 때 앞으로 파운드화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중앙은행에서 앞으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당분간 파운드화 약세는 지속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라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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