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에 치러진 중등학교 졸업자격시험 GCSE의 전국 학교별 순위가 발표되었다고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영국에 있는 3천개 국립 중등학교 중에서 639개 학교가 영어와 수학을 포함하여 적어도 다섯 과목에서 전교생의 30% 이상이 C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정부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섯 과목에서 C 이상을 받은 학생은 영국 전체 학생의 46%로 1년 전보다 0.7% 늘어났다. 순위표에서 상위권에 오른 학교는 거의 다 시험으로 학생을 뽑는 그래머스쿨이었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학교는 에섹스의 콜체스터로열 그래머스쿨이었다. 가장 학력이 빠르게 올라간 학교는 스테인스에 있는 매듀아놀드스쿨이었다.
야당인 보수당은 영어와 수학을 포함하여 다섯 과목에서 G 이상을 받지 못한 학생이 9만명으로 1년 전보다 5천명 늘어났고 단 한 과목에서도 C 이상을 받지 못한 학생이 13만명이나 된다고 비판했다. GCSE 응시생 60만명 중에서 영어를 못하는 학생은 2천명으로 2년 동안 50%가 늘어났다.
한편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정부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려운 외국어 같은 과목을 학생들에게 권장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순위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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