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5명 중 한명은 여성, 의료계 '여풍' 팡팡
2006년 처음으로 여성 의사의 비율이 20%를 넘는 등 의료계에서 여성의 비율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일 발간한 2007년도판 여성통계연보에서 한 자료에 따르면
의사면허를 취득한 여성의 수가 2006년 현재 1만8071명으로 전체 의사면허자수인 8만8214명 중 20.5%에 달하는 것으로 보건복지통계연보를 인용해 메디컬투데이가 보도했다.
이같은 여의사의 증가는 1980년 2만2564명중 3070명으로 13.6%, 1990년 4만2554명 중 6227명으로 14.6%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현저하게 증가한 것.
이같은 현상은 타 직종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었으며 특히 1980명 2만4366명 중 1만2275명으로 50.4%로 이미 절반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던 여성 약사면허자의 경우 2006년에는 5만5845명 중 3만5887명, 64.3%으로 증가했다.
치과의사 역시 여성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980년만 해도 전체 3620명 중 394명으로 10.9%에 불과, 의사보다 성비가 더 낮았으나 1990년에 들어와서는 역전, 9619명 중 1486명으로 15.4%를 차지, 의사면허자보다 여성성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치과의사 여성 면허자수는 5267명으로 총 2만2267명 중 23.7%.
반면 한의사의 여성성비는 여전히 타 직종 대비 낮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 여성 비율은 1990년에는 3015명 중 72명으로 2.4%를 차지, 손꼽을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 1만2108명 중 1349명으로 11.1%를 차지, 최초로 10%를 넘어섰다.
현재 한의사의 여성 비중은 꾸준히 증가, 1만5918명 중 2280명으로 14.3%까지 증가했다.
한편 의약계를 전공하는 여성의 수 역시 상당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차후 보건의료직종의 여성 인력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짐작된다.
교육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의약계 대학원 재학생 중 여성의 비율은 49.4%. 이는 2005년 45.8%에 비하면 3.6%p 증가한 것이며 전체 대학원생 중 여성비율인 46.2%에 비해서는 3.2%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