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족, 6년새 12배 급증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대졸이상 학력에 연봉 4,000만원 이상을 받는 30~45세 사이 미혼 여성 일명 골드미스족이 2001년 2,152명에서 2006년 2만7,233명으로 지난 6년새 무려 1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한국고용정보원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직업에는 '경영 관련 사무직'에 종사하는 골드미스가 전체 1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학원강사 10.7% ▲학교교사 8.5% ▲금융·보험관련 사무직 8.1% 등 순이었다.
또한 골드미스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직업은 '법률전문직'이 22.0%로 가장 높았고, 그 외 ▲검퓨터·통신공학기술자 16.0% ▲건설·생산 관련 관리직 11.6% ▲영화 및 방송관련 전문직 10.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골드미스족의 급증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결혼연령이 늦춰지고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독신여성의 증가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쿠폰미디어 코코펀이 20~30대 미혼여성 543명을 대상으로 <미혼여성의 결혼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41%에 달했다. 10명 중 4명이 결혼이 인생의 필수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공 병희(B.H.GO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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